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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중고차할부금융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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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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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중고차 시세 알려주는 플랫폼 구축
아주캐피탈, 중간단계 제거해 수수료 낮춘 저금리 상품
BNK캐피탈, 공인인증서만으로 대출 가능한 상품 출시

캐피탈업계가 중고차 대출시장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캐피탈사가 선점하고 있던 신차 대출시장에 카드사와 은행이 손을 뻗으면서 입지가 불안해졌다는 해석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5조원 규모의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상품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카드사의 자체 상품 개발은 지난해 업계간 수수료 갈등으로 자동차·캐피탈사와 연계한 복합할부상품이 중단되면서 본격화됐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다이렉트 자동차할부'를 출시했다. 대출금리는 2.9~6.3%이며 2% 캐시백 또는 저금리 할부 혜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최근 KB국민카드도 신차 기준 대출금리가 연 5.0~9.9%인 'KB국민이지오토론'을, 롯데카드는 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5%대 이자를 적용하는 오토할부상품을 출시했다.

일단 소비자가 자동차값을 카드로 긁으면 카드사에서 자동차할부금융을 통해 대출을 받아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과거 캐피탈사가 끼어있던 때는 소비자가 결제한 자동차대금을 캐피탈사가 대신 값고 소비자한테 할부금을 받았다. 카드사는 자동차 가맹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챙겼고 일부를 캐피탈사에 건넸다.

은행도 가세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마이카(MyCar)대출'과 '써니 마이카대출'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올 4월 말 기준 신한 마이카대출과 써니 마이카대출은 각각 취급액 2조3500억원,536억원을 달성했다.

카드사와 은행이 신차 시장에서 흐름을 틀어쥐자 캐피탈사는 중고차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달 1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소개했다. 지난 1년간 거래된 중고차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세를 알려준다. 허위 매물을 자동으로 걸러주고 주행거리·사고 유무로 매긴 가격도 제공한다 .

아주캐피탈은 지난 5월 말 중고차판매점을 방문한 회원이 대출신청과 동시에 대출금지급까지 진행할 수 있는 영업용 모바일 앱 서비스를 구축했다. 아주캐피탈은 이미 금융제휴점 등 중간다리를 건너뛰어 절감한 수수료를 낮은 금리로 돌려주는 중고차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했다. 대출이자는 최저 6.9% 정도다.

BNK캐피탈도 지난달 전국의 중고차 매물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에 들어갔다. 공인인증서 인증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저금리 상품 '중고차 다이렉트론'도 출시할 계획이다.